프롤로그

어느
날, 친구로부터의 다급한 메신저 한마디
"프랭키 매닝이 온데!!"
황제를
만나는 것이 린디합을 즐기고 린디합과 함께 생활하는 나에게 큰 의미가 될
수도 있지만
비용과 노구의 황제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신청을 머뭇거리게 한다.
하지만, 황제도 만나고 캠프라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설레임으로 신청을 하게 되었다.
프랭키 매닝의
불참 소식
황제의 불참소식과 함께 주변의 캠프
신청자 뿐 아니라 스윙판 전체가 들썩이고 있었다.
"캠프 흐지부지 되는 거
아냐?" "취소해야 하나?"
케빈&에밀리가 새로이 강사진에 합류하게 되었다는
소식 이후에도 불안감을 쉽게 해소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캠프라는
새로운 형식의 행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더 불안했던 것 같다.

(Camp Swing It 에서 Kevin & Emily)
몇몇의 친구들이 취소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었지만
다행히 취소 가능날짜를 스르륵 지나치게 되면서 ㅎㅎ 캠프 참가가 확정되었다.
Camp Swing It!!
캠프를
축하해 주려는지 캠프 당일에는 눈이 내렸다.
캠프가 잘 되려고 하는지 눈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는 뻥뻥 잘 뚫렸다.
오산 TG에서 잘 나가기만 했어도
정말 굿잡이었을텐데... (그래도 10분도 차이 나지 않았다. -_-;;)
도착하니 같이 방을 쓰기로 한 스톰형이 반쪽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까미누님을 태우고 갔거덩요 ㅎㅎ)
아마도 괴롭힐 사람이 없어서 심심하셨나보다.
만나자마자 괴롭힘이 시작된다. ㅋㅋ
5시 반쯤에 도착해서(도대체 왜!!) 심심하다고 난리셨던
저스틴 형은 강습을 듣고 나타나셨다.

(우리
방 동거자(?) 들 ㅎㅎ)
옷을 슬며시 갈아입고 파티장으로
향했다. 파티 장소에서는 사람들이 이미 춤을 즐기고 있었다.
사전에 들은
소문대로 외국 손님들도 제법 보였다.
낮은 기온이 걱정되긴 했는데, 오히려 난방
기기가 작동되고 있는 것이 더 걱정됐다.
겨울철 시내 빠도 처음
입장하면 영상 10도 훨씬 미만이던데 답답할 것 같았다.
에상대로 한두곡
추다보니 답답함이 느껴졌지만 다행히 나중에 난방 기기를 끄고 약간의 냉방을 하니 괜찮아졌다.
서울 재즈 빅밴드의 연주가 시작되었다. 흔치 않은 대규모 구성의
빅밴드였다.
단장님이 스윙을 배우면서 댄스에 적합한 연주를 연구하셨다고 하더니 과연
훌륭했다.
비비형님의 캠프 시작을 알리는 멘트와 함께 캠프가
시작되었다!!
비비 형님은 "프랭키 매닝은 안 왔지만. 제가 Frankie 비비에요" 라는
명언을 남기셨다 ㅎㅎ
잠시 후 나타난 우리의 강사님들
빈센조 & 이사벨라, 니나 & 마이키, 피터 & 미아, 그리고 케빈
& 에밀리!!

강사들의 잼이 이어졌고 피터는 2005년
ULHS 동영상에 나왔던 "다리 찢기" 를 시전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니나의
엉덩이는 여전히 리더를 바라보며 움직여서 뭇 팔뤄들의 부러움을 샀다.
케빈은 웬지
도사님 같은 풍모로 나타났는데 여전히 왕과 같은 아우라가 느껴졌다.
에밀리는
여전히 부끄러운 볼과 여전한 미모를 과시하며 나타났다.
마이키는 동영상에서 볼 때보다
훨씬 귀여운 외모에 덥수룩한 수염이 인상적이었다.
빈센조는 이태리남 처럼 생겼다.
머리에도 기름이 발라져있었고 얼굴은 화장을 한듯했다.
이사벨라는 동영상에서 본 것보다
훨씬 귀엽고 이쁘게 생겼다. 얼굴은 꼬물이를 좀 닮은 것 같다.
파티는 서울 재즈 빅밴드에 이어서 등장한 LUSH LIFE BAND 의
연주와 함께 새벽 늦게까지 이어졌고...
다음 날 강습을 기약하면서 4시쯤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여기서부턴 웬지 경어체로 해야할 것 같아 경어체로
ㅎㅎ)
2일째, 강습
이번 Camp Swing
It 에서 최고의 강습은 감히 마이키&니나의 Soul 강습이 아니었나 합니다.
강습 전반에 걸쳐 꿈틀거리면서 강한 움직임을 보여준 마이키와
카리스마 넘치는
섹시함(한국 여가수의 섹시함과는 뭔가 다른 섹시함이더랍니다)의 니나는
호흡도 잘 맞아서
재밌었고 강습 내용도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강습에 쓰이던 쏘울 음악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마이키가 아다마스님한테 애기하면 줄꺼라고 하던데 저에게도 나눠주세요 (굽신굽신)
통역하면서도 즐거워하던 통역 스탭분들(두타임이었어요)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니나와 한 컷!! 마이키는 안타깝게도 -.-;)
케빈과
에밀리의 강습도 너무 좋아서 이 두 커플만 너무 쫓아다니느라 다른 강사님들
강습은 구경도 못했네요 -.-;;
케빈의 엉뚱하면서도 재기가 넘치는 강습과 에밀리의
진지한듯하면서도 가끔 섞어주는 농담은 잊혀지지 않아요.
두 사람의 완벽에 가까운
시범과 설명은 이해여부를 떠나서 마음을 꽉꽉 채워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뭔가 기를
전달받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왼쪽 아래 보이시죠?
다들 기를 전달받고 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기를 전달
받으면서 해는 저물어가고 강습도 끝이 났습니다.
우리 일행은 저녁을 먹고
방에서 잠깐 취침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파티!! 카바레
나이트!!
메인 파티이니 드레스 업을 해야죠.
스톰형은 피가 나는 듯한 빨간색 셔츠에 교복인 검정 베스트를 장착하셨고
까미누님은 원더걸스를 잠재울 호피무늬 상의를 입으셨습니다.

오바쟁이는 파티면 파티마다 입는 흰색 블라우스에 처음 선뵈는 청색 배둘레
미니스커트(명칭을 잘..)
(이 블라우스만 보면 일전에 와인을 어디서 묻혀와서는 안 지면
어떡하냐고 애꿎은 저에게 화풀이하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와인색 셔츠에 교복계의
이단아 황토빛 베스트를 장착했습니다.

무슨
옷을 차려입냐고 툴툴대시던 저스틴형은 "그래도 옷 챙겨 입으면 기분도 좋고 더 재밌어요"
라는
"단 한마디 권유" 에 차까지 나가서 자켓을 가져다 입으셨습니다.

이렇게 구성된 오인조!! 새벽에 들어와 닭을
시켜먹을 것을 결의하며 파티 장소로 향했습니다.

파티
장소인 대강당에 도착하니 이미 잘 차려입은 여러분들이 댄스를 즐기고 계십니다.
한두곡 추다보니 디제이가 덜스형임이 온몸에 느껴집니다;;;;;;;; ㅎㄷㄷ
그래도 강사들에게 전달받은
기와 파티/캠프의 기운을 담아 신나게 놀았습니다.
놀다보니 카바레
나이트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런 행사는 보기는 고등학교 수학여행 이후 처음 보고
초등학교 때 밥 빨리 준다는 진행에 속아서 개다리 춤을 췄던
기억이 마지막이라 궁금하기도 하고 호기심도 생겼습니다.
처음 나온
홍콩 여자분(이름을 잘...;;;) 전날에도 밴드에 삘 받으셔서 노래 하셨었는데 (정말 잘
하시더군요)
이 날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즉흥적으로 노래를 하셨는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재기발랄 하다는 말이 딱이더군요!
정말 재밌었어요 ㅎㅎ

두번째 나온 갈량형 부부와 토깽님 부부, 바이준 올리비아로 구성된!!
XX 팀 (이름 모르겠어요 -.-;)
댄스가 정말 감탄이 나오면서도 재밌더군요.
어쩜 그런 춤을 생각해 내셨는지 대단합니다!!
보면서 연신 웃음과 탄성이
나오더랍니다!!

세번째 나온 린디유랑캠프 팔뤄 두분. 봉지를
쓰신 분 닉이 슈릴러 님이라고 들었는데 다른 분 닉은 못 들었어요..
비욘세 춤도 정말 인상적이었고 너무 재밌었어요. 정말 몸놀림이나 끼가 대단하시더라구요.
그런 재능이 정말 부럽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나오신
네오스윙 분들은 차력을 할줄 알았는데 갑자기 에어로빅과 막춤으로 좌중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 넣습니다.
.... 어 가운데 저 분은 아까 파티장 오기
전에 스톰형과 "고교 동창"이라시며 인사를 나누셨는데,
스톰형 절대 모르는 사람이랍니다.
ㅋㅋㅋㅋ
재밌게 이끌어 가시나 싶더니 얼마 안지나 갑자기 들어가 버리십니다.
많은 분들이 아쉬워 하는데 역시 명사회자 비비형님
유랑캠프 두분과 네오의
두분을 짝지어 또 큰 웃음 주십니다. 역시 베스트 MC!
(갑자기
들어가셔서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카바레 나이트가 끝나고 밴드가 등장합니다
(진행 순서가 이게 맞나 모르겠네요 ;;;;)
가만보니 전날 서울 재즈
빅밴드에서 소규모로 뽑아서 구성한 밴드입니다.
오오!! 연주가 아주 신납니다. 정말
완전히 정신없이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감히 최고의 라이브 연주였다고 two thumbs up 해 드리고 싶습니다.
강사들의
공연
강사들이 나타나 두 팀으로 나뉘어 공연을
선보입니다.
동영상에서 보던 피터의 "혼자 앞으로 뒤집어지기" 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분위기 제대로 달구더군요.
케빈은 역시 멋있었고, 마이키는
덥수룩했던 수염을 싹 깎도 나타나 귀여움을 뽐내더군요.
어찌나들 소주를 좋아하던지
소주를 달고 살던 강사들이었습니다.
Jack &
Jill
잠시 후 예고대로 Jack & Jill
이 시작됩니다.
제가 스윙 행사에 참여하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Jack
& Jill 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 봅니다.
모두 강사님들에게 기를
흡수한 것일까요? 정말 흐뭇하고 보기 좋더군요.
저도 참여해서 최후의 4인이
되어 꼭 강사들과 춤을 출 수 있게 되기를 바랬지만 아쉽게도 탈락 ㅠ.ㅠ
하지만 스톰형과 오바쟁이는 최후의 4인이 되어 강사들과
라이브 음악에 맞춰 실력을 겨뤘습니다.
둘 다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238호는 잭앤질 참가자 네명에 파이널 포에 두명이나 들었다는 자부심이 들었습니다. ㅎㅎ
(특히나 오바쟁이가 좀 마이 뿌듯 ㅎㅎ)
1등한 바이준과 토깽님은 대박
상품들을!! 정말 부러웠습니다 ㅠ.ㅠ
정말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스탭 잼에서 갑자기 스노우볼로 변형!? 된 시간을
갖고 다시 댄스가 시작됩니다.
춤 추다가 방에 가서 치킨 먹고 맥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잠깐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대강당으로 고고!
밤이 깊은 시각에 시작된 피터의 디제이 타임은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음악도 좋았지만, 피터가 곁들여주는 소주가 느껴지는 멘트들이 즐거움을 더해줬습니다.
이어진 소울 음악도
정말 좋았고 소울 음악에 맞춰 추는 "소주 마이키"의 소울 댄스는 정말 Amazing!! 이더군요!!
놀다가 방에 들어가 씻고 자려고
하니 누군가의 전화기에서 이런 소리가 들립니다. "6시!"
세상에...
마지막 날
아침 9시에 일어나니
룸메이트들 못 일어납니다.
저는 귀찮기도 하고 씻은지 3시간 밖에 안된터라 눈꼽도 안
떼고 강습구경을 나섭니다.
분명히 새벽 5시쯤에 자기 위해
들어올 때도 소주에 젖어있던 강사들이 강습을 하고 있습니다. (휘둥그레;;;)
이건
거짓말이여~ 말도 안돼~ 부러워서 그려 부러워서~ 대단한 체력 및 알콜 소화능력입니다.
잠깐 구경하고 방에 가보니 일행등 깨어납니다.
서로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며칠 함께 보내다보니 경계심도 허물어지는 걸까요?
역시 저와 같은 생각들! 걍 눈꼽만 살짝 제거하고 강습 들으러 갑니다.
이런 조그만 부분이 더욱 친해졌음을 느끼게 합니다. (제가 변태는 아니겠죠 -.-;)

(친해진 우리들의 낯뜨거운 모습들)
역시나 니나와 케빈을 쫓아다니고 아침을 거른 덕분에 점심을 대량으로 먹습니다.
이번 캠프의 가장 좋은 기억 가운데 하나가 음식이 좋았다는 점입니다.
어떤 급식 이나 급식 형태의 식당에서 보다도 훨씬 맛있더군요.
김치를 시식하던 캐빈을 보았는데 페이스북에 가보니 김치 먹었다고 써놧더군요 ㅎㅎ

그 와중에도 외국에서 온 듯한 한 리더는
우리더러 "이 음식이 한국에서 어느 정도 음식이냐" 며 묻는 것이
음식이 영 입맛이나 취향에 맞지 않는가 보더군요. 쯧쯧... 국만 떠 먹는데
안타깝습니다. 이 맛을 모르다니.
점심 먹고 체크아웃하고 강습
살짝 졸면서 들어주고 ㅎㅎ
강사들과 사진찍고 단체사진 찍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마지막 강습은 도저히 기력이 쇠해서 ;;;;;
마지막 단체사진 찍을 때
아다마스 님의 모습에서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아니면 어쩌지;;;)
아다마스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에필로그
서울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다시 춤추러 가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깨달았습니다.
"아 현실로 돌아왔다"
전화기의 날짜를 보니 딱 2일 지났더군요. 일주일은
지난 것 같은데.
캠프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장소에서
먹고 자고 춤 추는 것이 모두 가능하니 정말 아무 생각없이
먹고 나면 춤 춰야 하고, 자고 나면 춤 춰야 하고... 춤에
온전히 빠져서 놀다 왔습니다.
한 일주일은 춤만 추고
온것만 같은 시간과 공간의 방에 들어갔다 나온 느낌이에요.
강사님들에게 받은
Feel 과 에너지! 캠프라는 공간이 주는 춤에 대한 집중!!
처음 시도하는 것이고 과정상의 어려움도 있어서 진행상에는 완벽하지 않았을지는 몰라도,
춤을 즐기는
데에 있어서는 완벽한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수고 많이하셨고
덕분에 정말 즐거운 마음과 Feel 을 마음 가득 담아왔습니다.
고맙습니다!!

동영상은 YouTube 에 올렸어요.
http://www.youtube.com/view_play_list?p=5EE46E87363EB6D3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